슬의생 정주행만 세번 한 사람이 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1,2화 후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2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봐서 이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도 많이 기다려졌었는데요, 업데이트 되자마자 1,2화 보고 후기 남깁니다.
드라마 컨셉
이전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격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본원이 아닌 종로 율제병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이야기 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본원을 배경으로 하고, 각 과의 교수가 된 친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능숙하고 전문적인 실력과 편안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매력이었는데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일명 '언슬전'은 좌충우돌 전공의 생활이 주 스토리이기 때문에 조금은 우왕좌왕한 실수들이 나오고, 처음 만나 친해지는 관계성을 다루고 있죠.
좋았던 점
1. 신인배우 위주의 캐스팅으로 기존 배우들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그 캐릭터 자체로 보입니다.
메인롤인 고윤정 배우, 최근 폭싹 속았수다 은명이로 알려진 강유석 배우, 마녀2로 화려하게 데뷔한 신시아 배우, 이번 작품이 아예 첫 작품인 쌩 신인 한예지 배우, 묻혀있던 보석인 정준원 배우까지 새로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노련한 선배 배우들이 조연으로 탄탄하게 중심 유지해 주는 것도 좋구요.
2.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티빙에서만 할 줄 알았는데, 넷플릭스에도 업데이트가 되었더라구요! 넷플 순위도 높구요ㅎㅎ 티빙까지 따로 결제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보장된 스토리와 반가운 인물들
슬의생 시리즈부터 이미 보장된 스토리들이 언슬전에서도 기대됩니다. 슬의생에서 모든 에피소드가 거를 타선이 없었는데요, 환자들과의 에피소드, 친구간의 우정, 러브라인 모두 탄탄했기에 이번 언슬전에서도 그 부분들이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또, 슬의생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이 언슬전에 나오는 부분도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성장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반갑더라구요 (명은원 제외..)
아쉬운 점
1. 캐릭터가 좀 과장되어 보이는 점, 현실같지 않은 메이크업이 아쉽습니다.
이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는 수술 장면이나 여러 장면들이 현실과 가깝다고 할 정도로 진짜 의사들의 반응이 있었는데요, 언슬전에서는 전공의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실수를 하는 장면들이 나와서 현실감이 좀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을 새며 힘든 상황인데도 가지런히 올라간 고윤정배우의 속눈썹과 메이크업이 아쉽다는 반응들이 있습니다.
2. 명은원의 빌런짓, 편한 마음으로 본 드라마인데 불편해집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점은 빌런 없이 편하게 보기 좋은 드라마였다는 점인데요, 슬의생에는 잠깐씩 등장했던 명은원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 언슬전에서는 1,2화의 많은 분량을 차지 할 정도로 빌런 갑질을 해대서 보는 내내 이 드라마에는 빌런이 나오는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저런 사람이 있긴 하겠지만, 슬의생만의 슴슴한 매력을 반감시킨 스핀오프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화에서 명은원이 거짓말 하다 걸려서 찍힌 장면이 나오는데, 그 이후로 병원을 떠났다거나 아니면 분량이 대폭 줄었으면 좋겠네요.
총평
재미있습니다.
이제 1,2화를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회차들까지 봐야 하겠지만, 드라마 특성상 엔딩이 산으로 가기는 어려워서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끝까지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화는 이번주 토요일에 업데이트 되자마자 봐야겠습니다.
예고편을 봤는데, 구도원 선생님 너무 설레거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