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4막 결말 해석 글로벌 호평 받은 이유는?
매번 공개될 때 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장안의 화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속았수다 가 드디어 4막을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결말을 맺었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애순"의 삶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폭싹 속았수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4막의 결말 정리, 글로벌 인기 요인, 작품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매우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뜻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4막 결말 요약 (스포주의!)
1. 애순의 마지막 여정
애순은 삶의 마지막에 도달했음을 직감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꿈이었던 시인이라는 꿈을 완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아름답게 살아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죠. 자녀인 금명이와 은명이를 사랑으로 키워냈으니까요! 젊은시절부터 애순이가 겪었던 가족과의 갈등부터 막내아들을 먼저 보낸 마음의 상처, 꿈과 현실 속에서의 괴리 등등 이 모든 것들이 4막에서 한번 더 회상되며 애순의 삶을 조명합니다.
2. 관식과의 마지막
한없이 강할것만 같던 무쇠 관식이 먼저 떠나게 되고, 남아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애순은 슬퍼하지만 그 속에서도 관식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관식이 남겨놓은 흔적들을 마주하며 알게 됩니다. 애순의 시집이 마침내 출간되었을 때 아마도 관식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고싶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은명이와 금명이도 청년에서 어느덧 교복입는 자녀를 둔 부모가 되었구요. 모두 관식이 가족을 위해 얼마나 희생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늘 마음 한켠에 간직하며 살고 있습니다.
3. 은명이의 남편, 충섭이
영범이와의 아픈 인연을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은 충섭이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이 되어 단단하게 살아가는 은명이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특별출연이라고 알려졌던 #김선호 배우가 알고보니 남편이였다니..! 은명이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충섭이에게서 은명이의 아빠이자 애순이의 남편인 관식이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글로벌 호평
1막 공개 초반만 하더라도, 작품의 배경이나 이야기가 대한민국의 정서가 아니면 외국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그런 우려가 무색하게도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글로벌 호평이 나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보편적인 공감대인 삶과 성장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감성으로 다가갔고, 제주도라는 특색있는 지역과 배경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안겨주었다는 평이 있죠.
개인적으로 보면서 느낀 점들은 흔히 말하는 발연기, 연기 구멍이 없이 완전히 몰입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느꼈어요. 제주의 모든 계절과 옛날 우리네 이야기, 따뜻한 대사와 안정적인 연기력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한국의 또 다른 인기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9.4점으로 한국 콘텐츠 사상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4막이 가장 호평을 받았어요.
#넷플릭스 공개 이후 글로벌 탑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기도 했어요.
<폭싹 속았수다>가 남긴 의미
- 삶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지만, 그 안에 의미가 있다
- 꿈을 이루지 못해도, 그 길을 걸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누군가의 추억이 될 것이다
아직 안 보신 분들께 정말 강력 추천드려요.
넷플릭스에서 천천히, 감정을 따라가며 보면 인생 드라마가 될지도 몰라요.